두통은 두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여 혈관이 확장되면 발생하는데, 이를 혈관성 두통이라고 하며, 편두통도 대체로 이에 포함된다. 카페인은 심박수를 약간 증가시키지만, 머리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카페인을 매일 섭취하면 오히려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만성두통을 겪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카페인 섭취를 갑자기 줄이면 두피로 가는 혈류가 늘어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카페인 금단 두통이라고 한다. 따라서 평소 카페인 섭취량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량은 400㎎, 임산부는 300㎎,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당 2.5㎎으로 권장하고 있다. 아메리카노(300mL)의 카페인 함유량은 70~150mg 정도다. 일상적으로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매일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습관적인 진통제 복용도 금물이다. 머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우리를 짜증나게 만드는 증상으로, 현대인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두통은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학생, 주부들의 일상을 더욱 괴롭게 만든다. 두통이 시작되면 우리는 최대한 빨리 그 통증에서 벗어나고자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없애는 것일 뿐, 두통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포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두통 등 우리가 느끼는 통증은 신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 몸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 증상에 대한 경고 반응이다. 통증 자체는 질병이 아니며, 통증을 없앤다고 해서 질병의 원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두통이 나타날 때마다 진통제에 의존하면 내성이 생겨 약효가 점점 떨어지며, 두통의 원인은 방치되어 만성두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두통의 원인을 찾아 빠르게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에 대해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둔 치료법 활용이 필요한데, 두통의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치료프로그램으로 뇌청혈해독요법이 적용되고 있다. 뇌청혈해독탕은 십년이상의 연구 및 임상 결과에 기반한 처방으로 두통 및 어지럼증 원인인 어혈 제거, 뇌혈류순환개선 등으로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혈의 발생은 위 기능 저하, 심장의 불균형,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원인별로 처방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 내부 압력을 침을 통해 정상수준으로 조절, 혈액순환개선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뇌압조절법도 있다. 특히 뇌압이 높은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을 수 있어, 이러한 상태를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침요법은 한약에서 추출한 약물을 극소량으로 침 놓는 부위에 주입, 침 작용과 한약효과를 결합해 통증을 감소시킨다. 전신의 경락 순환을 개선하여 혈액 순환을 돕는 경락이완요법 등 이러한 치료법들은 뇌청혈해독탕의 효과를 보완하며 통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치료의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개인상태에 맞는 섬세한 치료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