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나무한의원

어지럼증이 처음 나타날 때는 주로 빙빙 도는 느낌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러한 급성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완화되지만, 그 이후에는 머리가 맑지 않은 상태, 즉 멍한 느낌과 함께 기억력 저하가 뒤따른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단순한 신체적 불편함을 넘어 정신적 피로감까지 유발하게 된다.

어지럼증이 지속될 경우 하루 종일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해지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어지럼증은 그 자체로도 큰 불편을 주는 증상이지만, 두통, 기억력 장애, 만성 피로와 같은 추가적인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더 큰 고통을 유발한다.

이와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다.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멀미와 같은 자연스러운 현상도 있지만, 내이의 문제나 중추신경계의 장애 등 병적인 원인으로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니에르병, 양성 돌발성 체위변환성 어지럼증, 전정신경염과 같은 내이 질환이나 뇌졸중, 뇌신경 문제 등은 심각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은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어지럼증은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심리적 원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이나 뇌로 가는 혈류의 감소, 당뇨병, 미주신경성 실신 등이 혈관과 관련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우울증, 불안 장애, 공황 장애 등이 어지럼증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어지럼증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에 어지럼증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철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기대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지럼증에 대한 한방 치료는 각각의 진단 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이 요구된다. 뇌청혈해독요법 등을 통해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어지럼증을 완화시키도록 해야 하는데, 복합적인 증상 관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주요 치료법인 뇌청혈해독탕은 어혈을 제거하여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처방이다. 여러 장기의 기능을 증진시켜 면역력을 강화하고, 뇌의 혈류 상태를 개선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또한, 뇌 내 압력을 조절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기법도 포함되며, 이는 머리의 부담을 줄여 통증 및 어지럼증을 경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특정 경혈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여 어지럼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하는 약침요법이 있고, 전신 경락을 통해 혈액 순환 촉진 등으로 어지럼증을 완화하는 데 쓰이는 경락이완요법이 있다.. 사암침법은 귀로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어지럼증을 호전시키는데 적용한다. 증상 예방과 개선을 위한 뜸요법은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약해진 신체를 강화하는 데 도움된다. 내부 장기 문제 해소를 위한 특정 환약을 통한 치료도 있는데, 내부 장기의 건강을 증진시켜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