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도기사] 귀에서 삐소리 ‘이명’ 여러 관점에서 원인 살피고 대응해야 | 등록일자 | 2023-0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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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암] 몸에 불편한 곳이 생기면 신경쓰이고 예민해지기 쉽다. 별일 아닌 것에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는 것이다. 때문에 불편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일상의 여유는 그저 남의 얘기일 뿐이다. 어쩌면 끊임없이 귓속을 울리는 ‘이명’ 또한 일상의 균형을 위협하는 불편한 증상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외부에서 어떠한 청각 자극이 없음에도 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조로운 형태의 소리가 들리는 것을 이명(귀울림)이라고 한다. 삐- 윙- 하는 금속성의 기계소리부터 시작해, 매미, 모기 같은 벌레소리, 바람, 물, 종, 심장소리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형태로 귓속을 맴돈다. 문제는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갖가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두통, 어지럼증을 비롯해 난청, 위장장애, 관절통, 귀막힘(폐쇄감), 구토, 오심, 불면증, 불안함, 우울증, 신경쇠약, 노이로제 등이 그것이다. 이명을 가진 환자들은 소리에 더욱 집중한다. 이때 뇌는 그 소리를 아주 중요한 것으로 인식한다. 이런 활성화가 지속될수록 증상의 강도는 더욱 세지고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더욱 증폭된다. 중요한 점은 이명을 귀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명은 내이의 청각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 청각세포가 손상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잦은 소음이나 노화에 의한 손상,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지만 갑상선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알레르기 등도 청각세포를 손상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신체 전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한의학에서는 계속되는 이명 현상의 이유를 장부의 기능 문제와 기혈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다. 귀는 장부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들 장부의 기능 장애가 연결된 귀에 문제를 일으켜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장부에 생긴 이상을 귀가 대신 알려준 셈이다. 간, 위장, 심장, 신장 등 여러 장부들이 증상에 관여하는데 특히 신장 문제가 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장은 장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이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청력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신장은 몸속에 발생한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독소가 혈관에 손상을 입히고 손상된 혈관이 청각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명을 유발하게 된다. 풀과나무한의원 대구 동구점 김건동 원장은 “위축된 장부의 기운을 끌어올리고 불안정한 귀 주변부 기혈순환을 바로잡는 한약처방 등으로 이명개선에 힘쓸 필요가 있다. 이명 현상의 원인이 신장에 있는지, 위장이나 간의 문제로 발생한 것은 아닌지 살핀 후 처방되어야 점차적으로 증상이 나아지는데 도움을 준다. 장부의 기능 강화를 유도하는 것인 만큼 해당 장부의 문제로 발생되는 각종 신체적 불편함도 자연스럽게 완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장부기능회복과 기력증진을 돕는 뜸과 침, 약침을 적용하거나 꾸준한 복용을 통해 체내 혈액이 충분할 수 있도록 돕는 환약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또한 장부기능문제로 인한 이명의 경우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할 때가 많은데, 처리되지 못한 노폐물이 혈관 속에 정체되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뇌혈관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에 차질을 빚게 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혈관 내 노폐물을 없애고 뇌압을 낮춰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대부분의 질환이 그렇듯 이명 또한 초기에는 스트레스나 신경성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기기 쉽다. 가볍게 시작되는 만큼 금방 나아지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명에 의한 악영향은 일상을 방해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삶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이명 치료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http://www.cancerline.co.kr/html/25525.html |